보험 리모델링으로 월 15만 원 절약한 썰 푼다 (Ft. 내 인생 재정 리셋)

사실 보험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저는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가입은 20대 초반에 시작했는데, 그땐 뭣도 모르고 “이건 꼭 들어야 해요~”라는 설계사 말에 속아 이것저것 다 넣었죠. 그 결과?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40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웃긴 건, 정작 뭐에 가입돼 있는지도 몰랐다는 거죠.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게 바로 보험 리모델링, 이게 제 통장에 숨통을 틔워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험 리모델링 한 번으로 월 15만 원을 절약했습니다. 무려 1년에 180만 원이죠. 밥값, 커피값 아끼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였고, 동시에 보장도 더 깔끔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어떻게 보험 리모델링을 했고, 어떤 부분에서 피눈물 나는 낭비를 줄였는지 그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보험 리모델링 전,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내 보험 뭐였지?’라는 분들 많으시죠?

보험 설계사 말만 듣고 묻지마 가입

어릴 때 부모님 지인 설계사, 직장 선배의 친한 동생, 친절한 은행 직원… 그렇게 하나둘 늘어난 보험이 어느새 6개. 뭔지는 모르겠고, 자동이체만 되고 있었죠. 그중엔 실비보험이 중복, 암 보장이 무려 10년 갱신형, 생명보험엔 저축 성격이 붙은 것도 있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보장은 빠져 있더라고요

보험료는 엄청 내고 있는데,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 보장은 없었고, 수술비는 기본 금액도 보장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아플 일이 생기면 보장은 없고, 돈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던 거예요.

보험 리모델링으로 실제 절약한 포인트

불필요한 보험 정리 + 실속형 재구성 = 월 15만 원 절약

낡은 실손보험, 통합형으로 교체

제가 들고 있던 실손보험은 2009년형 구실비, 매년 보험료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통합형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보장은 유사하지만 월 보험료가 절반 수준이었죠. 갈아탈 땐 병력 체크가 필요하니, 건강할 때 미리 점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갱신형 → 비갱신형으로 구조 변경

10년 갱신형 암보험이 20대엔 저렴했지만, 나이 들수록 보험료가 폭등합니다. 저는 리모델링을 통해 비갱신형으로 변경했더니, 초기 보험료는 조금 오르지만 장기적으로 300% 이상 절약 가능한 구조가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월 2만 원 가까이 절약했어요.

생명보험에 붙어 있던 불필요한 저축 성분 정리

종신보험에 저축 성분이 붙어 있는 상품도 정리했습니다. 사실상 적금도 아니고, 보장도 애매한 애물단지였죠. 환급률이 낮아서 해약은 고민이 됐지만, ‘지속적 납입이 더 손해’라는 판단이 들어서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이 하나로만 월 5만 원 절약했습니다.

보험 리모델링,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혼자 하지 말고 ‘객관적인 사람’에게 받으세요

보험회사 소속 설계사 말고, 독립 FA가 더 유리합니다

한 보험사에만 소속된 설계사는 자사 상품 위주로 제안합니다. 저는 이번에 **독립 법인 소속 설계사(FA)**에게 리모델링을 받았는데, 10개 넘는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주더라고요. 그 덕분에 조건은 같고 보험료는 더 저렴한 플랜으로 재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해약보다 ‘리모델링’ 먼저!

많은 분들이 보험료가 부담되면 해약부터 생각하시는데, 사실 리모델링을 통해 구조만 바꿔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보험의 ‘유지 혜택’이 있는 경우엔 해약보단 리모델링이 훨씬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보험 리모델링, 내 통장 숨통을 틔워준 진짜 효자템

지금 생각하면 왜 진작 안 했나 싶습니다. 한 달에 15만 원이면, 넷플릭스, 커피, 간식 다 누릴 수 있고도 남는 돈이죠. 보험이 꼭 나쁜 건 아닙니다. 단지 필요한 만큼만, 내 삶에 맞게 설계돼 있어야 그게 진짜 보험인 거죠.

혹시 지금도 ‘이 보험 진짜 내가 필요한 걸까?’ 하고 의심이 드신다면, 그건 이미 리모델링 시그널일지도 모릅니다. 저처럼 아무 생각 없이 보험료만 내다가,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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